외국인, 중소형 건설주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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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그동안 저평가 소외주로 간주돼 왔던 중소형 건설주로 옮겨가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계룡건설 주식을 연일 매수하면서 53만주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말 13.01%에서 이달 18일 19.02%로 높아졌다.
이날에도 메릴린치(3만2천주) CSFB(8천주)창구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올해 들어서만 이 회사 주가는 30%가량 올랐지만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계룡건설이 해외자원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1만7천6백5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지난 2002년 말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한신공영도 비슷한 양상이다.
작년말 4.22%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0.71%로 높아졌다.
차진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신공영의 지난해 신규수주액은 1조5천억원으로 법정관리 중이던 2002년의 1천9백68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라며 "적정주가는 1만7백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대림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고려개발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날 1만8천주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고려개발은 이날도 ABN증권 창구를 통해 5천주의 매수가 체결됐다.
홍상수 제투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후광효과,양호한 실적,탄탄한 배당,안정적 재무구조,천안종합휴양관광지개발 등을 통해 고려개발에 올해는 '비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고려개발의 목표주가로 8천8백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