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틀째 하락 .. 현대차 지분매수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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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가가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로 연이틀 하락했다.
19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5.06% 떨어진 5만4천4백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쓰비시상사가 보유 중인 현대차 지분을 INI스틸과 함께 매수하기로 한데 대해 그룹 경영권 방어를 위해 동원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주식 2백29만7천30주를 1천91억원에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측은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안정 및 안정적 지분확보를 통한 자동차부품업체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지만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ING증권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 매입 계획을 또다시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경영권 방어 참여로 잉여현금흐름과 배당이 줄어들고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증권 박성진 연구원은 "과거 현대차 지분 매입시 주가가 10%내외 하락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단기적인 약세는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모비스의 현대차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이번 결정으로 일단락됐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안수웅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지만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비 증가 등 일시적 비용반영 때문"이라며 "영업측면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배구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