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부도업체가 20개월만에 가장 적은 3백17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설법인도 감소세를 나타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작년 12월(4백32개)에 비해 1백15개(26.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3백17개) 이후 20개월만에 최저치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7월 5백8개를 정점으로 △8월 4백71개 △9월 4백38개 △10월 4백80개 △11월 4백40개 등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와 함께 지난달 부도율(금액기준)은 0.05%로 전달(0.08%)보다 0.03%포인트 낮아지며 지난해 1월(0.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8대 도시에서 신설된 법인은 모두 2천5백29개로 전월(2천8백35개)에 비해 10.8%(3백6개) 줄었다. 그러나 부도법인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지난해 12월 14.2배에서 지난달에는 17.9배로 높아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