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실수 잊고 현재 샷에만 집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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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수한 샷이나 마음에 들지 않은 라운드,성적이 시원치 않은 대회에 연연하지 않는다. 과거속에서 플레이하지 않고 오로지 현재 상황에서만 플레이한다."
(레이몬드 플로이드)
메이저대회 4승을 올린 시니어투어프로 레이몬드 플로이드(62·미국)는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비록 좋은 기억이라고 해도 과거는 그야말로 '과거지사'다.
골프는 현재다.
골퍼들에게는 현재 해야 할 샷에 최대한의 집중을 해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샷을 하는데 온갖 잡념이 들락날락하고 '성공해도 그만,실패해도 그만'이라는 안이한 태도는 바람직한 골퍼의 자세가 아니다.
특히 직전에 터무니없는 샷을 했거나 전 홀에서 트러블에 빠져 '하이 스코어'를 냈을 경우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어 보았자 득은커녕 해만 될 뿐이다.
골퍼들은 어차피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똑같이 실수를 했다 해도 그 차이는 다음 샷에서 나타난다.
어떤 골퍼는 실수를 빨리 잊고 다음샷에 집중하는가 하면,어떤 골퍼는 실수를 잊지 못한 나머지 다음 샷까지 자포자기하는 수가 있다.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고 한다.
미스샷보다는 굿샷,과거보다는 현재,트러블보다는 기회를 더 많이 연상하는 골퍼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