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입학 및 결혼철을 앞두고 새 브랜드와 신제품을 내놓는 등 '새봄'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구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고객을 유혹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올해 중가제품 브랜드인 '바움'과 고가제품 브랜드인 '노블라인' 2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바움시리즈 첫제품으로 붙박이장 '바움월'을 신혼층 공략용으로 내놓았다. 보루네오가구는 올해 35개 대리점을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천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동 및 주니어용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도도가구는 새 브랜드 '아이비'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자체 쇼핑몰을 구축하고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e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에 20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이 회사 길준경 대표는 "봄시즌에 2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바트는 세트별 브랜드전략을 세워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혼수용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세트별 브랜드는 니치화이트,데이지,웨이브 등 3종이다. 에넥스는 기존의 부엌 및 거실가구와 함께 욕실장을 첫 출시하는 등 품목을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CF를 새로 제작했으며 연중 판촉행사를 통해 작년보다 20% 정도 매출신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샘에이스침대도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