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관한 핵심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설명한 "하버드 비즈니스 에센셜"(하버드 경영대학원 지음,현대경제연구원 옮김,청림출판,전6권,각권 1만3천원)이 번역돼 나왔다. 하버드 비즈니스 에센셜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판부가 다양한 수준의 독자들을 고려해 경영에 관한 예비지식과 행동지침을 주기 위해 만든 시리즈. 창의와 혁신,협상전략,변화경영,인재경영,커뮤니케이션,재무관리 등 경영의 핵심적 내용들을 평이한 문체로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현대 경영의 전모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권 '창의와 혁신의 핵심전략'에선 혁신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아이디어를 만들고 상품화하는 방법,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리더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컨대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모토로라의 이리듐 프로젝트가 실패한 반면 접착력이 약한 접착제로 메모지를 만들겠다는 3M의 '포스트잇' 구상이 대성공을 거둔 것은 아이디어의 사업가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2권 '협상테이블의 핵심전략'에선 협상의 유형과 준비과정,협상테이블에서의 전술과 범하기 쉬운 오류,협상을 방해하는 장애요인 등을 꼼꼼히 짚어준다. 또 3권 '변화경영의 핵심전략'에선 변화를 어떻게 관리하고 회사와 각 부서,구성원들이 변화를 잘 극복하도록 이끌 것인지에 관해 조언한다. 4∼6권은 인재경영,커뮤니케이션,재무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세트로 책을 살 경우 피터 드러커가 30여권에 이르는 자신의 저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엄선한 신간 '드러커 100년의 철학'(남상진 옮김,1만5천원)을 포함해 7만8천원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