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환자 60%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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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환자의 60%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외래환자 1만4천7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8천8백27명)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기능성 소화장애란 위 검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는 데도 속이 답답하고 거북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동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주요 원인은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는 스트레스"라며 "위 내시경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도 심한 소화불량 증세가 있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능성 소화불량에는 요가와 명상,걷기 등 스트레스나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있다"며 "자기만의 방법으로 긴장과 불안을 적절하게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