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타콘 '부라보콘 사냥'..톱스타 전지현 광고모델로 전격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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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주력 브랜드인 메타콘 모델로 영화배우 전지현씨(23)를 기용,경쟁 브랜드인 해태제과 부라보콘 잡기에 나섰다.
빙그레는 이달 초 톱스타 전지현씨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비밀리에 광고 촬영을 마쳤다.
탤런트 장혁씨(28)도 전씨의 남자파트너 모델로 기용했다.
빙그레는 두 사람 모델료로 6개월 단발에 5억원을 지불했다.
다음달부터 방영될 메타콘 광고는 사랑을 원하는 여자(전지현)와 우정을 원하는 남자(장혁)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전지현 특유의 표정연기가 압권"이라며 "메타콘의 분위기와 모델의 연기가 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전지현·장혁씨를 기용하는 방안을 'J-J 프로젝트'로 이름 짓고 연내에 메타콘으로 부라보콘을 제압키로 했다.
메타콘의 제품력과 '전지현 효과'를 더하면 부라보콘을 누르고 1위 브랜드인 롯데 월드콘과 어깨를 겨룰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전씨 기용으로 이른바 '전지현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전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후 네이버카페 방문자 수가 폭증한 데 잔뜩 고무돼 있다.
봄부터 '전지현 콘' 바람이 불면 아이스콘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이란 얘기다.
국내 콘 시장은 롯데 월드콘이 32.4%로 1위,해태 부라보콘이 25.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빙그레 메타콘은 24.1%로 부라보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빙그레의 'J-J카드'에 해태제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