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란싱그룹, 영국 택시제조사와 택시업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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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란싱그룹이 영국 택시제조회사와 합작으로 중국에 택시전문업체를 설립한다고 인민일보 계열 일간지 경화시보가 20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란싱그룹은 최근 란저우 시 정부 및 영국 런던택시 최대주주 MBH와 란저우에 택시전문업체 설립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경화시보는 전했다.
총 투자 규모는 3억5천만달러에 이르며,지분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화시보는 "란싱그룹이 연간 5만대의 택시 생산능력을 갖추는 합작사의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만든 택시는 런던택시의 브랜드를 달고 달리게 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 정부의 인허가를 받게 되면 중국 최초로 전국 규모의 택시 전문회사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란싱그룹은 란저우시에 위치한 2개의 자동차 수리 공장을 택시전문 생산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리아이칭 란싱그룹 기획실 주임은 "택시전문 제조업체 설립은 지난 2002년 여름부터 추진해왔다"며 "쌍용차 인수 추진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