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가 업종별 배당수익률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스,건설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공시를 집계한 결과 영풍제지 등 종이 관련주 배당수익률(현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이 평균 8.9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영풍제지는 특히 배당수익률이 13.46%로 거래소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제지주는 수익성에 비해 성장성이 낮아 해마다 배당을 통해 주가부양을 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도 7.69%로 가장 높았다. 가스 관련주도 평균 배당수익이 7.56%로 제지주 다음으로 높게 나왔다. 극동가스(9.2%) 대한도시가스(8.46%) LG칼텍스가스(7.31%) 등이 대표적이다. 건설주는 지난해 평균 배당수익률이 5.40%로 비교적 낮았으나 올해는 7.43%로 크게 증가했다. 동부건설의 경우 12.4%로 가장 높았고 풍림산업(10.7%) 한신공영(10.3%) 한일건설(10.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시가배당률은 2.81%로 낮지만 소액주주에게 주당 1백50원,대주주에게는 주당 50원의 차등 배당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한화증권 전현식 연구위원은 "건설주의 경우 지난해 주택부문 호황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해 배당여력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