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대규모 투기자본의 공격과 금융불안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동아시아 국가간 금융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금융학회 주최로 열린 '동아시아 금융학회 연합 컨퍼런스'에 참석,"동아시아 역내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데다 자유화와 개방화로 한 나라의 금융 불안이 곧바로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또 "최근 한·중·일 3국이 각기 금융허브를 구축하려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상호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