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급 중식당 '미스터차우'가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서울점을 연다. 오리온그룹 계열 롸이즈온이 한국 내 사업권을 갖고 개점하는 것으로 런던 베벌리힐스 뉴욕에 있는 점포에 이어 4호점이다. 미스터차우 서울점은 조각을 연상시키는 3층 높이의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끈다. 이 레스토랑은 중국계 건축가인 마이클 차우와 그의 부인인 한국계 패션디자이너 에바 차우가 디자인했다. 롸이즈온 관계자는 "차우 부부가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소재까지 꼼꼼하게 챙기느라 개점일이 3개월가량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미스터차우 서울점 1층은 1백10석 규모의 다이닝홀이며 2층은 40여석의 룸,3층은 60석의 고급 라운지로 꾸며졌다. 대표 메뉴는 그린프론,베이징 덕,마 미뇽(중국식 스테이크) 등이다. 4가지 코스 요리가 있으며 가격은 5만5천∼12만원. 문영주 롸이즈온 대표는 "미스터차우의 컨셉트는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라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이라며 "최고급 명품 레스토랑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미스터차우 서울점 총투자비는 60억원 규모. 롸이즈온은 2002년 말께 미스터차우와 일정 로열티를 지급키로 하고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