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료 5~10%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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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확정금리형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가 오는 4월부터 5∼10%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2003년 평균 시중금리가 전년보다 하락함에 따라 4월부터 생명보험회사의 표준이율이 연 5.0%에서 4.75%로 인하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들은 현재 4.5∼5% 수준인 예정이율도 0.25∼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5%가량 인상되며 0.50%포인트 인하되면 보험료는 10% 안팎에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최근 몇 년 사이 보장성 상품의 금리구조를 확정금리형에서 변동금리형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일부 상품에선 확정금리가 적용되고 있어 이번에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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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표준이율과 예정이율 =표준이율은 생명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장차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쌓아 놓는 '표준책임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표준이율은 금융감독원이 최고 한도를 정한다.
표준이율이 내려가면 보험사는 책임준비금을 많이 쌓아야 한다.
만약 금감원이 요구하는 책임준비금을 쌓지 못하면 그만큼 손실로 잡히게 된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적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정이율(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인하한다.
예정이율을 내리면 같은 금액의 보험금에 대해 보험료가 올라가 보험사들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