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사 총선이후 계속 할수도" ‥ 안대희 대검중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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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기업인 수사에 대해 "기업인들이 소환에 불응하는 등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기업수사는 총선 이후에도 계속 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치인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 6일까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기업인 수사의 경우 비자금 조성 등 기업의 본질적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 다음달 6일까지 (기업인 수사 등) 모든 수사가 끝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업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재소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롯데그룹이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에게 전달한 10억원 외에 추가로 수십억원의 불법 자금을 여야 정치권에 건넨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23일 재소환, 롯데그룹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또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조기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23일 자민련 이인제 의원을 소환, 지난 대선 직전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 한나라당측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