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손길승 회장과 황두열 부회장, 김창근 사장 등이 오는 3월 임기 만료와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SK㈜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 비중을 70%(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7인)로 확대하고,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SK㈜는 22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선안을 확정, 내달 1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유정준 전무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6명의 이사 가운데 재선임 추천은 없으며,사내이사 후보 1명과 사외이사 후보 5명 등 총 6명의 신임이사 후보가 새롭게 추천됐다"고 밝혔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신헌철 SK가스 대표이사가 추천됐다. 신 후보가 주총에서 이사로 선출되면 최태원 회장과 함께 SK㈜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정기 주주총회 날짜는 3월12일로 확정됐다. 김병일ㆍ정태웅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