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80)이 사인펜 먹 등으로 그린 드로잉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가 24일부터 서울 청담동 쥴리아나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1970년부터 91년까지 미국·유럽여행 중에 만난 원주민의 모습을 담은 '에디버프 체로키 인디언',자화상인 '여인상'시리즈 등 20여점이 출품된다. 천 화백은 강렬한 채색화 작품이 대표작이지만 이번 드로잉 작품들에선 실생활의 모습과 인물상들을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담아낸 무채색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3월 20일까지.(02)514-4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