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1년] (인터뷰) 헨리 세거맨 < IIA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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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한국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IIA)의 헨리 세거맨 사장은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은 한국 정부의 지나친 규제를 감안할 때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비현실적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 증시와 관련, 아시아에서 여전히 싸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올해는 1,000,5년 내에는 1,400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용카드 문제 해결을 통한 소비심리 회복과 노동법 개정이다.
특히 LG카드는 해결 방법이 잘못됐다.
은행을 윽박질러 금융회사들에 부담을 지게 한 것은 잘못이다.
정부 재정으로 해결하거나 시장에 맡겨 부도를 내는게 옳았다.
김대중 정부는 탈루세금을 막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부추겼다."
-노동법에는 어떤 문제가 있나.
"노동법 개혁은 시급한 과제다.
한국 기업들은 근로자들을 제대로 해고할 수 없다.
다운사이징(감량경영)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국가가 유연한 노동시장을 갖고 있는데 한국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동시에 불법 파업도 근절돼야 한다.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원한다면 기물을 부수는 식의 불법 파업이 아닌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