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무대에 올려질 예정인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공연 무산 위기에 처했다. 뮤지컬 제작자 설도윤씨(46·설앤컴퍼니 대표)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대한 저작권은 공동 기획자인 설앤컴퍼니와 김용현씨에게도 있다"며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공연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엠뮤지컬컴퍼니측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저작권자인 오은희 최귀섭씨와 이미 저작권에 대한 계약을 마친 상태로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오은희 극본,최귀섭 작곡으로 1994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로 98년까지 설씨 등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