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중국에 지주회사 세운다..2007년까지 1억6천만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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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가 2007년까지 중국에 1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4개 권역에 10여개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상수 ㈜만도 사장은 지난 21일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을 화중 화동 동북 내륙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중국지주회사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사업 매출을 오는 2010년 10억달러로 끌어올려 현재 매출의 10% 수준인 중국사업 비중을 3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만도는 화중지역의 베이징법인,화동지역의 쑤저우법인에 이어 지난 21일 하얼빈법인을 본격 가동해 3개 권역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하얼빈법인은 만도가 중국의 완성차업체인 하얼빈합비자동차와 80 대 20의 지분구조로 합작한 공장으로 주로 중국측 파트너에 브레이크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만도는 올해도 중국의 3대 완성차업체인 둥펑자동차 및 장안자동차 등과 우한과 충칭에 합작사를 설립키로 해 내륙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도 확보하게 된다.
오 사장은 "4대 권역에 생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중국 완성차 업체간 인수합병이 이뤄지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내 생산을 확대하더라도 한국 내 기술우위는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