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젯,라이언에어 등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이 이동통신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3일 보도했다. 기간망 설치비,인건비 등을 최소화해 성공한 비즈니스모델을 이동통신사업에도 적용,이동전화요금을 최대 50%까지 싸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항공사가 계획 중인 MVNO(가상이동통신망 운영사업자)모델은 기존 이동전화사업자의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해당 주파수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무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국의 버진 모바일이 선두주자다. 인터넷을 판매와 유통채널로 사용할 수 있으며,주파수허가 비용,기간망 설치 등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대폭적인 요금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지젯은 연내 인터넷기반의 이동통신회사인 이지텔레콤을 설립,영국에서 할인이동통신사업을 실시한 뒤 점차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라이언에어는 분사한 라이언에어 텔레콤을 통해 국제여행객에게 초첨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이언에어 텔레콤은 다음주 국제로밍요금을 절반으로 낮춘 가상이동통신 서비스를 도입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