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커플' 휴이트-클리스터스, ATP투어 동반 우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결혼을 약속한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커플의 힘'을 과시했다.
휴이트는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ABN암로대회(총상금 1백20만달러) 결승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게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휴이트는 이로써 지난해 3월 퍼시픽오픈 우승 이후 11개월여 만에 타이틀을 획득,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그의 피앙세인 클리스터스도 홈코트인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다이아몬드게임(총상금 58만5천달러) 결승에서 실비아 파리나 엘리아(이탈리아)를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파리실내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클리스터스가 조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로운 것은 둘다 21번째 타이틀을 땄다는 점.
약혼 전인 지난해 퍼시픽오픈에서도 남녀 단식 정상을 밟았던 이들은 경기 뒤 클리스터스의 고향인 브레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끼고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라켓 모양의 우승컵을 들어보인 클리스터스는 "가장 아름다운 우승트로피 중 하나"라며 "파리대회부터 컨디션을 회복했다"며 기뻐했다.
한편 요아킴 요한손(스웨덴)은 크로거세인트주드대회 남자 단식에서 니콜라스 키퍼(독일)를 2-0으로 꺾고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대회에서는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