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유인태 전 수석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비서실 정무수석 자리를 당분간 임명하지 않고 4월 총선이전까지는 이병완 홍보수석이 직무를 대행토록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후임 정무수석은 4월 총선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 이전까지 정무수석실 운영에 대해 "기존의 정무수석 업무 중 당정관계는 정책실에서 수행해 나가고 기타 정치적 분야는 정무비서관이 정무기획을 겸해 실무적인 조율만 수행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16대 국회가 사실상 끝나가고 있어 박봉흠 정책실장이 할 대(對) 국회 업무는 현실적으로 별로 없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