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3월26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적 호전과 함께 고배당이 예상되는 증권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화증권은 대형증권사보다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증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증권주의 배당실적을 비교한 결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배당수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14개 증권주 중 대형주는 현대증권이 유일했다. 신흥증권은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22.4%로 가장 높았고 부국증권(20.4%) 한양증권(19.4%) 세종증권(17.8%) 서울증권(17.6%) 등도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삼성증권은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이 0.6%에 지나지 않았고 LG투자증권(3.3%) 대신증권(3.3%) 등도 비교적 낮았다. 평균 배당성향은 세종증권이 1백48.5%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증권 대신증권 우리증권이 뒤를 이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상위 종목을 매년 2월23일에 매수해 배당기준일 1주일전인 3월20일 매도할 경우 투자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를 8.1% 초과했다"며 "배당수익률만 노려도 신흥증권 한양증권 서울증권 등의 수익률이 15%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성향이 높으며 실적 개선폭이 큰 종목이 배당기준일 전까지 주가 상승률도 높다"며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종목은 대신 신영 하나 메리츠 유화 부국 동부 신흥증권 등 중소형증권주"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