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과학장학생의 첫 성적은 A.' 미래의 과학기술 재목감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오른 해외부문 대통령 과학장학생 1기생들이 유수 대학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5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과학장학생으로 뽑혀 미국 하버드대 등으로 유학간 8명 가운데 지난 학기 성적을 받은 5명이 모두 평점 A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대 생명과학과로 진학한 학생은 7개 수강과목 가운데 6과목에서 'A+'를,한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예일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도 한 과목에서 'A-'를 받았을 뿐 다른 과목은 모두 A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하버드대 예일대 카네기멜런대 프린스턴대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일리노이대 브라운대 등 미국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곳이어서 이같은 성적이 더욱 돋보인다고 과학재단측은 설명했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학생들이 현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과학장학생 제도는 과학분야의 학업 성취도가 탁월한 고등학생을 선발,4년간 해외 유학에 소요되는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8명이 선발된 데 이어 최근 2기 6명이 뽑혔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