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순이익이 영업활동 부진으로 전년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전일까지 당기순이익이 직전사업년도 대비 30% 변동을 공시한 2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가법인은 137개사로 나타나 지난해 209개사 보다 34.4% 감소했다. 반면 감소 법인은 전체 공시법인인의 47,3%인 123개사로 직전사업년도 50사 대비 73개사로 증가했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같은 기간 24조2900억원에서 23조3944억원으로 3.69%, 8천956억원 줄었다. 한편 조사대상 법인의 61.5%인 160개사는 당기순이익 증가 또는 감소가 매출증가 또는 감소 등이 주된 사유라고 공시했으며 채무면제이익 또는 지분법평가이익 같은 비영업활동과 관련한 사유를 공시한 회사는 100개사였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법인은 진양화학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9305.65%에 달했다. 또 범양건영,SIMPAC,한진해운,한익스프레스 등이 모두 네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반대로 당기순이익 감소율은 흥창,페이퍼코리아, LG,신유,맥슨텔레콤 등의 순으로 컸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는 포스코,KT&G,SK텔레콤, 현대차 등만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