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노벨상 받게하자" .. 범국민적 후원운동 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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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를 한국 최초의 생리의학상분야 노벨상 수상자로 만들자'
인간 배아 복제를 통해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 세계적인 스타 과학자로 부상한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를 노벨상 수상자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황 교수의 복제분야 연구 및 업적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청와대 과학기술부 등 정부와 민간에서 후원회 결성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기부는 황우석 후원회를 조속히 결성해 범국민적으로 후원 운동을 펼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부는 행정자치부에 생명공학분야에서 놀랄만한 연구성과를 올린 황 교수팀에 과학기술 훈장을 수여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특별 포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직 상의 종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세계가 인정한 한국 과학자의 성과를 기리기 위해 대통령 특별상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3월중 시상식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도 25일 황 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치하하고 기초과학 육성,이공계 활성화 등 관련 정책 수립때 적극적으로 자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황 교수의 연구를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충청출신 명사 친목단체인 백소회도 최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황 교수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을 축하하는 모임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과학분야 노벨상을 탈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송자 대교 회장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는 묵묵히 연구에만 몰두해온 황 교수의 성과"라면서 "정부는 물론 과학기술단체,기구,과학기술인들이 힘을 합쳐 노벨 과학상을 탈 수 있도록 뒷받침하자"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황우석 교수는 "후원회가 있다면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당연히 해야될 일을 하는 것일 뿐 더욱 더 정진하는 자세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