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25일 자유시장경제에 반하거나 반기업 정서를 의도적으로 조장, 독자나 시청자가 잘못된 기업관을 갖게 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협회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는 또 신문사가 ABC 가입을 통해 공개한 유료부수 외에는 공식적인 신문부수로 인정하지 않고 광고를 집행할 때 매체계획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방송법을 개정, 방송광고사전심의제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정기총회에서는 민병준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민 회장은 2007년 2월까지 협회장을 맡게 된다. 김이환 현 상근부회장도 재선임됐다. 민 회장은 취임사에서 "매체와 광고를 연구할 가칭 미디어리서치센터를 설립해 과학적인 광고 집행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는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을 비롯해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안용찬 애경산업 사장 등 회원사 대표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미디어리서치센터 설립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