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채권 직접투자 증가 .. 카드사태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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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의 채권직접투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 문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카드채 수요도 되살아나는데다 실적개선으로 향후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건설 SKC LG텔레콤 등 일부 회사채를 사들이는 개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이 이달들어 24일까지 개인에게 직접 판매한 채권 규모는 4천4백92억원으로 올 1월의 3천9백억원에 비해 15% 가량 증가했다.
이 회사의 개인 대상 채권판매액은 지난해 10월 4천5백억원 수준에서 카드사유동성 위기가 재발한 11월에는 3천억원대로 낮아졌다가 △12월 4천5백억원 △올 1월 3천9백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투증권의 경우 작년 11월 이후 매달 5백억원대 가량 팔렸던 개인대상 채권판매액은 올들어 6백억원대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작년 10월 이후 매달 3천억∼3천6백억원어치를 판매했고 이달들어선 24일 현재 2천7백억원어치를 개인에게 팔았다.
김병철 동양종금증권 금융상품운용팀장은 "이달들어 은행 정기예금금리가 4% 초반으로 낮아진데다 카드사태 문제도 진정국면으로 들어서 개인투자자들이 만기가 1년 미만인 회사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들이 선호하는 채권은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등의 카드채와 현대건설 LG텔레콤 SKC SK케미칼 등이 발행한 회사채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팀장은 "개인들은 주로 만기가 3∼6개월 남은 채권에 30%,6개월∼1년 미만이 60% 등으로 1년 미만 채권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