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중국회사에 팔리나..中국영석유사 '시노켐'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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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인천정유를 놓고 국내외 기업들의 입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과 영국계 석유회사 등 국내외 3~4개 업체가 인천정유에 대한 인수합병(M&A)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켐은 차이나오일,유니펙과 함께 중국의 3대 국영 석유트레이딩 회사다.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석유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석유공급은 부족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천정유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외국회사는 유럽 최대 석유기업인 로열더치셸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이를 인천정유 공장에서 정제한 뒤 국내외에 파는 임가공계약을 추진 중이다.
인천정유측은 이 같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 없이 공장 가동률을 올리고 정제비 등 임가공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유는 현재 전체 원유정제시설(1일 27만5천배럴) 중 제1공장의 가동은 중단하고 제2공장에서 하루 10만배럴 가량 정제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