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작년 수익 악화 .. 순익 30% 감소 123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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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황여파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회사가 크게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회사는 지난 24일 현재 1백37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2백9개사보다 34.4%(72개사) 정도 줄어든 것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한 기업은 1백23개사로 전년도 50개사보다 1백46%(73개사) 크게 늘어났다.
또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전환한 상장사는 43개사로 2002년 66개사보다 줄어든 반면 적자 전환 법인은 2개에서 14개로 급증했다.
기업별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율 1위는 진양화학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작년 순이익이 16억5천여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3백5% 급증했다.
범양건영(3천2백20%) 한진해운(1천4백88%) 대우정밀(6백92%) 등도 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흥창(-98.73%) ㈜LG(-96.58%) 맥슨텔레콤(-95.34%) SK㈜(-93.53%) 등은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10위업체 중 SK텔레콤(28.55%)과 포스코(79.84%) 현대차(21.19%) KT&G(32.31%)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순이익이 줄었다.
삼성전자가 15.50% 감소했고 한국전력 KT가 각각 24.31%,57.75% 줄었다.
한편 지난해 현대중공업 기아특수강 두산 통일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흑자로 전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