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가 최근 진출한 신규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도 회사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전기초자는 공시를 통해 TFT-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진출설과 관련,"TFT-LCD용 유리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현재 기술 개발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전기초자는 이에 따라 "기술 제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공시에도 불구하고 전기초자 주가는 최근 하락세에서 반전돼 전날보다 1.35% 오른 6만2백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솔직한 공시가 오히려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회사는 최근 LCD 부문 신규사업 진출이 기대를 모아 왔으나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데다 실적악화까지 겹쳐 주가가 7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었다.


또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당초 기대와 달리 독자적으로 한국에 LCD공장을 세운다는 설이 퍼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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