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이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능형 교통시스템 업체인 트래픽ITS는 25일 자사의 무보증전환사채 신용등급을 3단계나 낮춘 한국기업평가에 대해 "분석내용이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한기평이 보고서에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재무위험도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 보고서는 지난 2002년말과 지난해 9월말을 비교한 것으로 현재 총차입금이 1백85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54억원 줄었다고 회사측은 지적했다. 특히 이 중 단기 은행순차입금은 60억원 감소했으며 차입금의 성격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한기평은 지난 24일 트래픽ITS의 무보증전환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낮추고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