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존 케리 상원의원이 24일 실시된 유타주(州)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와 아이다호 및 하와이 주(州) 당원대회(코커스)에서 낙승을 거뒀다. 케리 의원은 개표가 완료된 유타주 예비선거에서 55%의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집계돼 30%의 지지율을 얻은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큰 격차로따돌리고 승리했다. 또 아이다호주 당원대회 개표완료 결과 케리 의원은 54%의 지지율을 확보, 22%에 그친 에드워즈 의원을 크게 앞섰다. 하와이주 당원대회에서도 99% 개표 결과 케리 의원은 에드워즈 의원을 46% 대 13%로 크게 앞질렀다. 하와이주에서는 하원의원 데니스 구치니치(오하이오)가 30%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각 후보들은 오는 3월2일 뉴욕과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10개주에서동시에 선거가 실시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전력을 집중함으로써 이날 유타와아이다호, 하와이 예비선거 및 당원대회에는 상대적으로 후보들간의 경쟁의 열기가덜한 편이었다. 이날 예선을 치른 3개주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수는 유타주 23, 하와이 20, 아이다호 18석에 불과하다. 케리 의원은 유타와 아이다호,하와이를 포함, 지금까지 치러진 20개주의 예선가운데 18개주에서 승리함으로써 대선 후보지명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공화당의 조지부시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