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복제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 스타 과학자로 떠오른 서울대 황우석 교수에게 연구실을 마련해 주자.' 정부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황 교수 후원회 모임 결성이 가시화하고 있는 데 이어 동물 복제연구 등에 필요한 연구시설을 마련해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경기도와 서울대 공대는 경기도에 추진중인 서울대 차세대 융합기술원 건립 프로젝트의 하나로 황 교수팀에게 농장과 동물 장기생산 및 복제 실험실 등을 갖춘 5백평 규모의 연구시설을 마련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대 공대는 오는 7~8월께 나노전자 및 소자,생명공학,대체에너지,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을 연구하게 될 서울대 차세대 융합기술원 설립을 위한 계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황 교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과학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황 교수팀의 연구소는 현재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대 내 70평 규모 교수 연구실과 충남 홍성의 바이오 장기생산 및 돼지사육시설(1백25평 규모),경기도 퇴촌의 소 연구용 임대시설 등 세 곳에 흩어져 있다. 그나마 실험할 때마다 돼지사육시설과 소 사육 농가 등을 비싸게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