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3·PSV 아인트호벤)이 한·일전 패배로 침체에 빠진 '김호곤호'에 긴급 투입된다. 김호곤 감독은 내달 3일 열리는 중국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경기에 대비해 해외파인 박지성을 소집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29일 네덜란드리그 로다 JC전을 마친 뒤 중국전 전날인 2일 입국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당초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소집도 염두에 뒀지만 소속팀의 반대로 무산됐다. 박지성의 합류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은 조재진(수원) 최성국(울산) 최태욱(인천)이 삼각편대를 이룬 가운데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3-4-3 포메이션'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