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위탁매매 전문회사인 모아증권중개가 자진해서 영업을 중지키로 했다. 모아증권에 있는 계좌는 부국증권으로 이전된다. 금융감독원은 모아증권이 다음달 13일부터 6개월 동안 영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보고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증권사의 자진 영업중단 조치는 지난 2002년 말 건설증권에 이어 두번째이다. 한투 대투증권 매각이 급진전되는 가운데 자진 퇴출 증권사가 등장함에 따라 증권산업 구조조정 행보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모아증권은 지난해 8월 고객 선물·옵션계좌에서 15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백% 밑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부실해졌고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이와함께 올 6월7일까지 선물·옵션영업이 중단돼 영업이 급격히 위축됐다. 올 1월말 현재 모아증권의 계좌수는 1천9백66개이며 이중 예탁재산이 있는 계좌수는 8백39개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