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가 올해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가을만 해도 금년도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2.2%선으로 예상했지만,지난해 4분기 이후 상황이 호전돼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 국내투자가 증가하고 있어,이번 경기회복 국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경기 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일본은행은 당분간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쾰러 총재의 예측대로 올해 3%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일본은 지난 2001년 마이너스 성장(-1.2%)에서 벗어나 3년째 경기상승세를 타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일본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도 올해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