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제2창당작업의 일환으로 5,6공 계보 및 김영삼(YS) 전 대통령측 인사와의 '단절'에 나섰다. 공천심사위는 26일 현재 총 1백76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양정규 유흥수 김종하 김영일 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은 불출마를 선언했고,서청원 전 대표도 불출마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하순봉 의원의 공천배제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회창 전 총재 계보의 김기배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됐다. 이에 따라 공천심사위는 김용갑 정형근 의원의 공천문제를 놓고 부심하고 있다. 소장파들은 "이들이 색깔론과 무책임한 폭로로 정치불신을 가중시켰다"고 압박하고 있는 반면,두 의원은 "소장파가 당의 혼란을 부추기는 해당주의자"라며 정면 반박하고 있다. 한편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지난 25일 공천에서 탈락했다. 강삼재 의원의 정계은퇴 선언과 맞물려 YS와의 단절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강력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