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사외이사들에게 각종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이사회 사무국 TF팀'을 출범시켰다. SK㈜는 최근 경영투명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장실 법무팀 투자회사관리실 등을 주축으로 이사회 사무국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켰다고 26일 밝혔다. TF팀은 7∼8명의 인원으로 짜여졌으며 사장실장인 장석찬 상무가 팀장을 겸직한다. 이사회 직속기관으로 설치될 사무국은 앞으로 사외이사들에게 각종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등 SK㈜가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투자 결정이나 사업계획 등을 사외이사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사외이사가 3분의 2를 차지하는 투명경영위원회 활동을 돕게 된다. 장석찬 상무는 "이사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SK경제경영연구소를 주축으로 그룹체제를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느슨한 연합체' 형태로 재편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SK그룹 관계자는 "45개 계열사를 갖춘 일본 미쓰비시나 14개 계열사를 보유한 미국 GE처럼 브랜드를 공유하면서도 계열사별로 독립경영을 하는 기업집단의 사례를 검토해 SK그룹에 적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