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이 올해 제정된 미국 뉴욕대(NYU)의 '글로벌 비즈니스 공로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측은 이 상이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GBC(Global Business Conference) 조직위'가 전세계 졸업생 가운데 탁월한 기업경영과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뉴욕대 GBC 조직위는 "국제 비즈니스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졸업생에게 주는 우리 대학 최고 권위의 상"이라면서 "경영대 학과장,동문회 관계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박용오 회장을 뽑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뉴욕대 동문 중 첫 수상자로 뽑혀 더없는 영광"이라면서 "두산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에 매진할 각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28일(현지시간 27일) 뉴욕대 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 뒤 바로 세계 유수 기업 CEO와 재학생들이 참관하는 세미나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의 조건과 미래의 글로벌 기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 98년부터 2003년 초까지 국내 뉴욕대 동문회장을 맡았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