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외국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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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외국인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면서 1만원대에 올라섰다.
26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5.04% 오른 1만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9일 연속 '사자'행진을 벌여 지난 25일 현재 3백6만주를 순매수했다.
이 날도 골드만삭스 등의 외국계 창구를 통해 65만주 가량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 1월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활발한 신규 투자가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유로환율을 1천2백71원으로 잡은 것이어서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며 "현재 환율수준(1천4백60원대)이라면 올해 실적은 올 1월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업계 상황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회사 이종철 상무는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올해도 타이어 판매 가격을 6.34%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타이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TBR(트럭·버스타이어)공장 신설 계획도 발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