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14
수정2006.04.02 00:17
경영부진과 사내갈등을 겪고 있는 마이클 아이스너 월트디즈니 회장의 불명예 퇴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의 주요 주주들인 미국 연기금펀드들이 26일 사내의 퇴진 압력에 동참,아이스너 회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연기금(캘퍼스) 등 7개 연기금 펀드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아이스너 회장의 리더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아이스너 회장의 전략적 비전과 리더십이 주주들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믿음은 무너졌다"며 "이사회가 그를 재선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월트디즈니를 이끌어 온 아이스너 회장은 앞서 창업가문과 일부 대주주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