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과로ㆍ스트레스 목디스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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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쑤시고 아파서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낫지 않고 밤이면 더 쑤시고 아파서 잠을 못잘 정도입니다."
3개월 전 발생한 경추간판탈출증(목 디스크)으로 그동안 물리치료,침,약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아파서 못 참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60세된 남자분이 내원했다.
몇 차례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환자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다.
진찰을 하고 X선과 MRI를 확인해본 결과 경추 5∼6번 사이의 목 디스크와 함께 하악골의 좌우 균형도 깨져있었다.
우선 하악골의 좌우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와 함께 추나요법으로 목 디스크를 치료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목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한약을 같이 투약했다.
17회 정도 치료한 후 차츰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36회 치료한 후에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X선이나 MRI 검사 결과 척추 뼈나 디스크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쉽게 수술하면 후회하게 된다.
디스크 수술은 척추 사진보다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이 더 중요하다.
척추 사진에서 디스크 변성증이나 디스크 탈출증이 발견되면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 사진 자체만으로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디스크는 약 80% 정도는 보전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 중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부위가 바로 어깨관절이다.
이 관절의 움직임에는 자그마치 15개 이상의 근육들이 작용해 앞뒤 상하 회전 운동을 하게 된다.
사람은 서서 걸어다니므로 양쪽 어깨를 비롯 팔 손 등은 자체 무게에 의해 밑으로 처지는 속성을 갖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근육이나 인대가 지속적으로 받쳐주어야 한다.
이러다 보니 목과 어깨 부위에는 항상 긴장이 쌓이게 돼 목 디스크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목 디스크는 노화,타박상,나쁜 자세 등 직접적인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풍(風),한(寒),습(濕),담음(痰飮),스트레스,과로 등의 간접적인 원인도 많다.
편안한 마음가짐,그리고 바른 자세와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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