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역삼동 아이파크'는 11평형짜리 1백7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는게 특이하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도 11평형 유닛이 44평형과 함께 마련돼 있다. 소형평형을 일정 비율만큼 의무적으로 짓게 한 정부의 규제에 묶여 강남권에서는 아주 드물게 공급되는 이 11평형은 원룸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원룸형 상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실내공간이 넓다. 무엇보다 다른 원룸형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없는 서비스면적(발코니)이 1.85평이나 제공된다. 전용면적도 8.54평에 달한다. 다른 원룸형 상품은 15평형은 돼야 이 정도의 전용면적이 나온다. 슬라이딩 포켓 도어가 있어 전체 공간을 하나로 사용하거나 침실과 거실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원룸형이지만 수납공간도 비교적 넉넉하다. 붙박이장이 세곳에나 배치돼 있다. 드럼세탁기 등 각종 가전제품도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그냥 몸만 들어와서 살면 된다. 박찬주 모델하우스 소장은 "쾌적한 단지환경과 넓은 주차공간 등의 장점도 부수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한편 44평형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베이 구조이고 현관입구 거실 등에 아트월을 배치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02)508-7888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