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침을 위하여=삶의 청량제가 될만한 사랑과 지혜,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들을 엮은 책.교통사고를 낸 아버지를 대신해 피해자의 집에 몰래 신문을 넣어주는 신문배달 소년,학력은 짧지만 보일러에 관한 한 최고의 실력을 가진 김 과장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문윤정 지음,울림사,9천원)
외톨이, 너드(nerd), 다소 불쾌한 친구….몸을 흔드는 버릇이 있던 작고 마른 한 소년을 친구들은 이같이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소년은 책과 수학에만 몰두했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 ‘커서 뭐가 될지 걱정’이었던 이 소년은 훗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세우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빌 게이츠는 올해 70세를 맞아 자신의 유년 시절을 담은 첫 자서전 ‘소스 코드: 나의 시작’을 출간했다. 지난 5일 한국어판으로 나온 자서전은 3부작 가운데 첫 책이다. 1955년 그의 출생부터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 설립까지 20년에 걸친 그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게이츠는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책 읽기, 수학 문제 풀기 등 본인이 꽂힌 것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당연히 성적은 과목마다 들쑥날쑥했다. 한 선생님은 그를 ‘지진아(retarded)’라고 평가하며 부모님에게 유급을 권하기도 했다.기대치가 높고 엄한 어머니와는 사이가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어머니는 게이츠의 학교 선생님을 집으로 초대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았다. 
이화여대와 기업들이 초등학생의 방과 후 문화 교육을 위해 손을 잡았다.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6일 8개 기업과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개발과 혁신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참여 기업은 그라비티네오싸이언과 루디벨, 셀트리온, 소울에너지, 툰스퀘어, 재단법인 한국암웨이 미래재단, 콜마홀딩스, FAB365 등이다.이화여대 늘봄학교 사업단은 '디지털 전환교육에 기초한 문화예술 교육 및 예술치료의 허브 구축'을 목표로 2023년부터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음악·미술 등 문화예술 교육, 음악·미술치료, 창의 과학 교육 등 분야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진을 구성했다.이화여대와 기업들은 각 업계의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사 개발 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의 '한국콜마와 함께하는 브랜드 창업하기!'가 단적인 예다. '그라비티네오싸이언과 함께하는 이제부터 나는 게임음악 작곡가' '루디벨과 함께하는 증강현실 클래식 음악 탐험' 등 문화예술과 접목한 활동이 대다수다.늘봄학교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초등학생들을 돌봐주는 제도다. 교육부 주최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이화여대 늘봄학교 사업단은 "이번 MOU를 통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별 학교 맞춤형으로 운영하겠다"며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 창의성 및 과학적 사고를 통합적으로 접목하는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안시욱 기자 siook95@hanky
경북 문경시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는다.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가 문경시와 경남 김해시를 포함해 16개국 31개의 신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통과를 발표했다. 인증서는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받게 된다.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곳은 문경의 돌리네습지다. 돌리네 습지는 2017년 6월 환경부 국가습지, 2024년 2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다. 석회암 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문경 굴봉산 정상부 자락에 있는 돌리네 습지는 황토가 두꺼워 지하로 물이 잘 빠지지 않은 덕에 연중 고정된 수위로 물이 차 있다. 덕분에 7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한다.돌리네습지가 궁금해 문경을 찾았다면 구석구석 둘러볼 곳이 많다. 학생인 자녀에게는 옛날 과거 치러 한양 가던 선비들 이야기 들려주면서 문경새재 언덕에 오르는 것도 좋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을 넘어 한양으로 올라갈 적에 마주치는 첫 번째 관문이었다. 조선 후기 국방의 요충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3개 관문을 설치했다. 1관문 바로 옆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사극, 영화 등을 촬영한 오픈세트장이 있다. 문경철로자전거도 재미있다. 제2 탄광 도시였던 문경에서 검은 석탄을 싣고 다니던 철길 위에 탄광이 문을 닫으며 철로자전거가 운행되고 있다. 오르다 보면 푸른 영강과 신비로운 절벽, 선조들이 걷던 산성 등이 차례로 지난다.단산모노레일도 문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소백산맥 중앙부에 위치한 문경 풍광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