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구재상)과 조흥투신운용(대표 홍우형)이 '2004년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부문 최우수 운용회사로 선정됐다. 개별 펀드부문에서는 템플턴투신의 '템플턴그로스주식5(주식펀드)'와 교보투신의 'V21C파워장기채권G-1(채권펀드)'이 최우수 펀드로 뽑혔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펀드평가는 27일 '2004년 대한민국 펀드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이날 한국경제 본사에서 시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펀드대상'은 국내 간접투자시장 및 증권시장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펀드대상은 주식형펀드 운용회사 27개와 채권형펀드 운용사 29개,주식형펀드 2백51개와 채권형 펀드 60개의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2년간 운용실적을 분석,선정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펀드의 장기투자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 펀드평가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평가기간을 2년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평가기준은 펀드의 수익률과 위험을 동시에 고려하는 '상대 위험조정후 수익률'을 사용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디펜던스주식펀드'와 '디스커버리주식펀드'의 장기운용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두 펀드의 설정후 누적수익률은 1백50%를 넘고 있다. 대형 우량주와 가치주에 대한 장기투자 등 일관성 있는 운용 스타일이 돋보였다. 템플턴투신의 '템플턴그로스5호'펀드는 운용기간이 5년인 최장수 펀드이며 지난 2년간 누적수익률은 78%였다. 수익률의 안정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흥투신은 지난 2년간 채권시장의 급변동에도 적극적인 종목편입과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해 업계 상위권 수익률을 지속해왔다. 교보투신의 'V21C파워장기채권G-1'펀드는 채권만기조절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장기간 안정적인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