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들 중 가장 부자는 누구일까. 포브스가 G7정상들의 재산규모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미디어 재벌이기도 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백억달러의 재산을 보유,세계 부호 순위 30위에 랭크된 이탈리아 최대 부호다. 2위는 폴 마틴 캐나다 총리.2억2천5백만달러의 재산을 가진 마틴 총리는 가족이 선박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천5백만달러의 재산을 보유,G7정상 중 3위에 올랐다. 텍사스 크로포드에 1천6백 에이커의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총 재산의 40%인 6백만달러를 미 재무부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재산은 9백만달러.그의 포트폴리오 중에는 파리의 아파트와 코레즈지방에 있는 16세기 성이 포함돼 있다. 5위를 차지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재산은 3백만달러로 런던 법률회사에서 일하는 부인의 수입이 총리의 재산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2백만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일본의 중상류층에 속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G7정상들 중 가장 가난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재산이 1백만달러로,야간학교에 다니면서 법학사 학위를 받은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