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4월 발표할 국가별 지식재산권 보호등급에서 한국이 수입제한,고관세 적용 등 무차별 무역 보복조치를 당하게 되는 우선협상대상국(PFC) 후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미국 통상 담당 고위 관계자는 27일 한·미 통상현안점검회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정부의 지재권 보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4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정기 발표에서 한국이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최대 쟁점이었던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와 관련,그는 "한국정부가 통신업계에 하나의 표준 규격을 선택하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한국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위피'를 표준 규격으로 선택하더라도 미국 퀄컴사의 '브루(BREW)'와 완벽한 호환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