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자율요일제에 참여한 차량에 대해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면제해 주는 제도가 6월말까지 연장된다. 오는 7월부터는 자율요일제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깎아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서울시는 당초 이달말로 끝낼 예정이었던 자율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혜택기간을 4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율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한 상황에서 혼잡통행료 면제혜택을 없앨 경우 스티커를 떼내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러나 자율요일제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항구적으로 면제해줄 경우 '도심에 승용차가 몰리는 것을 막겠다'는 혼잡통행료 징수 취지가 흐려지는 만큼 7월 이후에는 혼잡통행료를 받되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신 시립미술관 서울대공원 등 시 산하기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등 다른 인센티브를 개발하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