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TV홈쇼핑,퀵서비스,카지노,프로스포츠 등 새로 떠오르는 서비스 업종의 경기동향이 매달 조사돼 발표된다. 통계청은 매달 발표하는 '서비스업활동지수'의 기준연도를 1996년에서 2000년으로 개편하고 조사대상 업종도 현행 1백42개에서 2백20개로 늘려 올해 1월 통계분(3월9일 공표 예정)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김민경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서비스업분야 시장 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통계조사업종을 대폭 조정했다"며 "서비스분야 업종별 부침을 알수 있는 재미있는 통계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대상 업종 조정으로 새로 통계가 작성되는 업종은 모두 12개.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TV홈쇼핑 등이 무점포소매업으로 분류되고 프로경기가 열리는 야구 축구 농구 씨름 등은 경기전문종사업으로 따로 경기 동향이 집계된다. 아울러 최근 시장이 급팽창한 장례식장,공원묘지 분양,납골당 운영 등은 장의 및 묘지관리업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업종을 구분할 필요성이 줄어든 한식점업,중국음식점업 등의 경우 지금까지 6개 업종으로 나눴던 것을 앞으론 일반음식점업 1개로 통합해 통계를 내기로 했다. 반면 종전보다 비중이 커진 정보처리업,법무·회계서비스업 등 19개 업종은 59개 업종으로 세분화해 업종별로 보다 상세한 경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